턴테이블 세팅부터 앰프, 스피커 네트워크까지 오디오 시스템의 핵심 부품들을 정비했더라도, 정작 기기들을 연결하는 케이블선에서 정체불명의 잡음이 흘러 들어오면 음악을 감상하는 내내 신경이 곤비해집니다.
케이블 차폐(Shielding)의 물리적 구조와 신호 보호 원리
우리가 사용하는 오디오 케이블 주변에는 항상 공기 중을 떠도는 전자기파(RF 노이즈, EMI)와 가정용 AC 전원선에서 발생하는 60Hz 주파수 교류 전자기장이 존재합니다.
이 미세한 불필요 전자기파가 신호선 내부로 침투하면 스피커를 통해 기분 나쁜 노이즈로 출력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오디오 케이블은 신호가 흐르는 심선 외부를 금속 망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는 '차폐(Shielding)' 구조를 취합니다.
언밸런스(RCA) 케이블
밸런스(XLR) 케이블
우웅- 소리의 주범: 그라운드 루프(Ground Loop) 노이즈 발생 원리
스피커에서 지속적으로 울리는 60Hz 대역의 둔탁한 '우웅' 소리는 대부분 '그라운드 루프' 현상 때문에 발생합니다.
오디오 기기들(소스기기, 포노 앰프, 프리앰프, 파워앰프 등)은 안전과 신호 기준점을 위해 모두 접지(Ground)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각 기기가 각기 다른 멀티탭 콘센트에 꽂혀 있거나, RCA 케이블의 접지선과 기기 외함 접지선이 이중으로 연결되면 접지 경로에 하나의 거대한 '폐회로(고리/Loop)'가 형성됩니다.
이 폐회로 안으로 집안 전력선에서 발생하는 누설 전류나 유도 전압이 흐르면서 루프 전류가 생기고, 이 전류가 미세한 오디오 신호 라인에 찌꺼기 전압으로 더해져 연속적인 험 잡음을 만들어냅니다.
그라운드 루프 및 접지 잡음 해결을 위한 3단계 실전 대책
이 노이즈는 무작정 케이블을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전원 공급 방식과 접지 경로를 하나씩 차단해 나가야 합니다.
1단계
2단계
3단계
케이블 배선 시 주의해야 할 환경 요소
기기 세팅 시 오디오 신호 케이블(RCA, XLR)과 AC 전원 케이블을 평행하게 교차시켜 겹쳐두는 실수를 피해야 합니다.
전원선에서 나오는 강한 교류 전자기장이 신호선에 그대로 유도되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선이 만나야 한다면 전원선과 신호선이 정확히 '90도 직각'으로 교차하도록 배선 위치를 정리해 주는 것이 깔끔한 배경음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핵심 요약
오디오 잡음의 주요 원인은 외부 전자기파 유입 차폐 부족과 접지 경로가 고리를 이루는 '그라운드 루프' 현상입니다.
그라운드 루프 노이즈를 잡기 위해서는 모든 오디오 기기의 전원을 단일 접지 멀티탭에 연결하여 전위차를 제거하는 일점 접지가 필수적입니다.
배선 시 전원 케이블과 신호 케이블을 나란히 두지 않고 직각으로 교차시키는 배선 정리가 노이즈 유입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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